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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속옷 브랜드 베리시, 런칭 3년 만에 연 매출 300억 원 달성 예상

- 월 매출 40억 원 돌파하며 매출 상승세 지속

- 스타트업 혹한기에도 투자 없이 매출 파이낸싱으로 폭발적 성장 눈길

 

  • 유인춘 기자
  • 입력 : 2023.08.25 10:44

 

1. 딥다이브 브랜드 베리시

 

여성 속옷 브랜드 ‘베리시’를 운영하는 딥다이브가 브랜드 런칭 3년 만에 연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딥다이브는 지난 6월 월 매출액 40억 원을 돌파하였으며, 상반기 매출액은 약 15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딥다이브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 선진적인 ‘매출 파이낸싱’을 활용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 눈길을 끈다.

딥다이브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주력 제품인 ‘쿨핏 브라’의 판매가 상승하면서다. ‘쿨핏 브라’는 높은 인기로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없어서 못 사는 브라로 불리며 이른바 ‘온라인 줄서기’까지 등장하게 했다. 재입고 알림을 요청하는 고객이 9,000명에 육박할 정도였다. 딥다이브는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재고를 넉넉히 확충했고, 그 결과 ‘쿨핏 브라’의 판매량은 발매 후 누적 60만 장을 돌파하며 매월 판매액을 경신하고 있다.

딥다이브가 폭증하는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남다른 자금 조달 전략을 손꼽는다. 얼어붙은 벤처 시장에서 막대한 지분을 희생하며 투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대신,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는 벤처대출을 택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미래의 매출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선진 금융기법인 ‘매출 파이낸싱’을 활용, 지분 희석 없이 빠르고 유연한 자금 조달로 비약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2. 딥다이브 매출 성장 추이

 

딥다이브는 미래의 매출을 최저 연 8% 할인율에 현금화할 수 있는 매출 거래 플랫폼 ‘레베뉴마켓’의 매출 파이낸싱을 활용했다. 기존 자금조달 방식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후행적인 회계·재무 자료가 아닌, 기업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도가 산정된다는 것이었다. 딥다이브는 최근의 높은 매출 증가가 실시간으로 반영돼 충분한 규모의 한도를 확보했고, 전례 없는 스타트업 자금난 속에서도 48시간 이내 빠르게 자금을 조달했다. 은행과 달리 신용이나 유형자산 담보를 요구하지 않아 절차가 간편한 한편, 한도 내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었다.

딥다이브는 적기에 자금을 마련하고 신속한 발주를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실제로 딥다이브는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4번의 레베뉴마켓의 매출 파이낸싱을 탄력적으로 활용했다. 자금 물꼬가 트이고, 없어서 못 팔던 제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하자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레베뉴마켓을 사용하기 직전인 작년 10월 월 매출액 대비해 최근 월(6월) 매출액은 845% 증가했다. 이미 상반기 매출이 작년 연간 매출액을 초과하며, 창업 3년 만에 연 매출액 300억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당연하게도 이 과정에서 희석된 지분 가치는 ‘0원’이다.

딥다이브 이성은 대표는 “올해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 악화로 자금 조달이 불리한 때일 뿐만 아니라, 지분을 희석하여 받은 투자금을 매월 발생하는 발주 자금에 투입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정책자금대출 역시 시기가 맞지 않아 당시 대안이 되지 못했는데, 레베뉴마켓의 빠르고 유연한 매출 파이낸싱이 베리시가 연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한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한파에도 투자 없이 폭발적인 성장을 만들어 낸 딥다이브는 3분기 중 서울 도산공원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베리시 도산’을 오픈할 예정이며, 하반기 내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해외 시장 확장을 필두로 남은 한 해 매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엔 유인춘 기자]

출처 : 스타트업엔(https://www.startup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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