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카 팀은 국내 최초 매출 거래 플랫폼 ‘레베뉴마켓’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레베뉴마켓에 가입해 간편하게 데이터를 연동하고,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할인된 금액에 지금 바로 현금화할 수 있어요. 

이 단순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제로에서부터 시작해 ‘매출 거래소’를 직접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플랫폼 도메인의 개발자들인데요. 

국내 최초를 만들어가고 있는 버티카 팀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버티카 팀이 말하는 좋은 개발자는 어떤 사람인지 플랫폼 도메인의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버티카 플랫폼 엔지니어
버티카 팀 플랫폼 엔지니어 Michael · Dean · Steve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해요.

Dean: 안녕하세요, 버티카 Head of Engineering으로 일하고 있는 Dean(우민준)입니다. 이전에는 쿠팡, 카카오, 하이퍼커넥트 등에서 서버 개발자로 일했어요. 크게 성장하는 빅테크 회사들을 경험하며 저도 스타트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제 버티카에 합류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Michael: 안녕하세요! 플랫폼 도메인에서 서버 개발하고 있는 Michael(김승섭)입니다. 카카오에서 카카오톡을 담당하는 서버 개발자로 5년 정도 일했고, Dean과 함께 버티카 팀에 조인해 레베뉴마켓을 만들고 있어요.

Steve: 안녕하세요, 플랫폼 도메인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Steve(이승규)입니다. 마이리얼트립, 우아한형제들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요. 22년 12월에 버티카 팀에 합류해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Q. 버티카 팀의 플랫폼 도메인 엔지니어는 어떤 일을 하나요? 

Dean: 레베뉴마켓이 빠르고 간편한 매출 거래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기능들을 개발하고 자동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작년 12월 레베뉴마켓 2.0을 런칭한 이후, 고객과 어드민이 필요로 하는 주요 기능들을 우선순위에 따라 붙여나가고 있어요. 

최근에는 플랫폼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레베뉴마켓은 고객이 데이터 연동 후 48시간 이내에 기업 데이터 분석을 완료하고 한도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고객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정확히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과정을 70% 자동화 완성한 상태에요.

Michael: 서버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구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매출 파이낸싱 운영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인프라에 소프트웨어를 올리기 위한 배포·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크게 3가지 업무가 있어요. 

큰 회사에서는 인프라 구축은 인프라 엔지니어가, 배포·모니터링은 DevOps 엔지니어가 하기 때문에 서버나 배포 시스템에 접근할 기회가 적었는데, 버티카 팀에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시스템이 갖는 한계 없이 좀 더 자유롭고 효율적인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어요.

Steve: 프론트엔드는 고객과 맞닿아 있는 서비스 화면을 개발하는 한편, 내부 구성원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이 집중하고 있어요. 일례로, 전문 QA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며 빠른 호흡으로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도록 end-to-end 테스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죠. Low code를 위한 code generate 기능을 제공하고 동시에 병렬 테스트가 가능해 속도 면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는 Playwright를 사용했는데요. 이를 통해 여러 기능이 빠르게 추가되더라도, 고객의 자금 조달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프로덕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최근에는 반복적으로 고객 응대가 필요한 것들을 대상으로 튜토리얼 기능을 추가해 고객 문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도 했고요. 기존에는 주어진 일만 했다면 버티카 팀에서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서 어떻게 엔지니어링을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엔지니어링을 적용하는 범위를 확장하여 일하고 있어요.

 

Q. 초기 스타트업이자 B2B 핀테크 스타트업인 버티카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것은 어떤가요?

Dean: 개발자로서 정말 많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고 있어요. 많은 개발자가 빅테크 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갈 때 걱정하는 게, ‘난 아직 배울 게 많은 데 저기 가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인데요.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해보니 여느 때보다 꾸준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껴요.  

기존 회사에 있었다면 내가 잘하던 걸 더 잘하게 됐겠지만, 버티카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내가 잘하던 건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평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졌어요. 앞서 Steve가 말한 것처럼 엔지니어링을 적용하는 범위가 훨씬 확장되었죠. 이전엔 기술적인 문제를 푸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버티카에서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이 재미있어요.

Steve: 무엇보다 성취감이 정말 커요. 저는 일할 때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한데, 제가 만든 프로덕트가 고객과 팀, 비즈니스에 가치를 만들어내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강력한 동기부여가 돼요. 큰 회사에서 일할 땐 많은 사람이 쓰는 제품에 일조한다는 보람은 있었지만, 방향성이나 기획 등이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개발만 하는 경우가 많아 내가 전사적인 차원에서 어떤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어요. 

버티카에서는 고객, 팀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그래서 무엇을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만드는지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보니 에픽의 크기와 상관없이 큰 성취를 느낄 수 있어요. 또, B2B 비즈니스는 제품의 대상과 고객의 실체가 명확해 제가 프로덕트를 개선하면 고객에게 그 가치가 전달되는 것을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보람돼요.

Michael: 초기 B2B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개발하는 것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도메인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설계한다’는 철학인 Domain-Driven Design(DDD)을 진짜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전에 B2C 제품을 개발할 땐 모두가 어느 정도 도메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특별히 도메인 전문가와 협업할 일이 적었어요. 또 회사의 규모가 크다 보니 각자의 역할이 나뉘어 있어, 각자 최상의 부품을 만들고 그 부품을 조립해 완성품을 만드는 느낌이었죠.

버티카에서는 진짜 내가 모르는 ‘기업 금융’이라는 분야의 도메인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진정한 Domain-Driven Design을 경험하고 있어요. 도메인을 이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도메인 전문가들과 One Team이 되어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어요.

 

Q. 플랫폼 도메인이 일하는 방식 중 특별하거나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Steve: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개발 문화가 최적화되어 있어, 새로운 기술이나 툴을 도입하는 것에 많이 열려있어요. ‘이런 기술을 도입해보면 생산성이 더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시도해보는 편이죠. 앞서 언급한 End-to-End QA testing 툴인 Playwright부터 시작해, Figma에서 아이콘 이미지를 바로 S3 저장소에 올리는 플러그인 개발, Swagger 문서에서 type interface를 추출하는 크롬 익스텐션 개발 등 여러 개발을 진행했어요. 또, 여러 에픽의 QA를 병렬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Vercel을 도입했고, 협업 관리툴도 Jira를 쓰다가 shortcut 지원이 더 잘 되고 가벼워서 목적성이 분명한 Linear로 바꿨어요. 모두 다 제가 팀에 합류한 지 몇 개월 만에요.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수정하려고 해요.

Michael: 도메인 전문가와 토론하고 협업하면서 개발하는 DDD 문화요! 개발할 때 도메인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요. 정답이 없는 일이다 보니, 많은 대화를 통해 최선의 답을 찾아가고 있어요. 도메인 간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cross-domain 스터디 세션도 갖고 있어요. 개발자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금융 스터디를 하며 도메인 지식을 쌓고 있고, 저희도 팀에게 테크 지식을 공유하고 있어요. 모든 팀원이 기꺼이 자신의 도메인 지식을 나누려는 문화가 정말 좋아요.

Dean: 템포가 빠른 스타트업이지만, 리팩토링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리팩토링은 사실 의지가 없으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잖아요. 빠르게 달리면서도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항상 체크하려고 해요. Pit Stop 기간을 통해 각자의 프로젝트와 코드를 재정비할 시간을 갖기도 하고, 미니 해커톤을 열고 기존에 해결해보고 싶었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해보기도 하며, 눈앞에 에픽에만 매몰되지 않고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플랫폼 도메인의 개발 조직을 꾸려나가고 있는데, 꿈꾸는 개발팀의 모습이 있나요? 앞으로 어떤 분들과 함께하고 싶나요?

Michael: ‘개발자’가 아니라 ‘개발 잘하는 팀원’.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이에요. 플랫폼 도메인이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고요. 개발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이고, 그 도구를 활용해 전체 팀과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 되고자 해요.

Dean: 기술적인 면에서만 최선의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과 팀의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을 할 줄 아는 팀이 되면 좋겠어요. 엔지니어링에만 매몰되지 않으면서 비즈니스 차원에서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하고 싶은 분들도 일맥상통하는데요. 기술 문제만큼이나 세상의 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과 함께하면 좋겠어요.

Steve: 덧붙여 단 1명에게라도 명확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람되게 느끼시는 분이라면 저처럼 만족하며 일하실 수 있을 거에요. 엔지니어링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과 팀의 비즈니스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분들에게 버티카 팀을 적극 추천합니다!

 

 

 

 


관련 아티클

 

 

 

Tags:
Team
클로브
Post by 클로브
9월 15, 2023